- 작성시간 : 2009/06/0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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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불을 피운 흔적.
날씨가 좋아야 겨우 사람이 찾는 휑한 들녘에 서 있는
나뭇잎 조차 생겨날까 의심스러운 그 나무 곁에.
'적당히 사람냄새도 나고 좋잖아, 그렇게 살아야지'
음, 글쎄. 지저분하게...
딱히 볼품도 없는 것이 결벽증세를 보이며 투덜거린다.
사실 이렇게 말라버린 벌판에서 불을 피웠는데
제대로 타지도 않고 멈춰버린걸 보니
세월에 물기를 많이 먹은 통나무에 불을 피운 탓인듯하다.
holga, 우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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